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전기차 스와핑 기술 3종 분석: NIO, Gogoro, Ample

by spluck24 2025. 8. 6.

전기차 스와핑 기술 3종
전기차 스와핑 기술 3종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충전 문제는 여전히 주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배터리 스와핑(Battery Swapping) 기술입니다. 충전소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는 불편함 없이, 몇 분 만에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식은 특히 시간 효율이 중요한 물류 차량, 택시, 이륜차 등 상업용 차량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상용화된 주요 스와핑 기술로는 중국 NIO의 자동 스테이션 방식, 대만 Gogoro의 이륜차 스와핑 시스템, 미국 Ample의 모듈형 스왑 기술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 가지 대표 스와핑 기술을 구조, 장단점, 확장성 측면에서 비교 분석합니다.

NIO 방식: 대형 전기차에 최적화된 완전 자동화 시스템

중국 전기차 브랜드 NIO는 전기차 배터리 스와핑 기술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SUV나 세단 같은 중대형 차량을 위한 자동화된 교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전용 스와핑 스테이션에 진입하면 로봇이 차량 하부의 배터리를 자동으로 분리하고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식이며, 소요 시간은 약 3~5분입니다. 사용자는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간단한 인증만으로 전 과정을 마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이 시스템은 NIO의 BaaS(Battery as a Service) 모델과 연계되어 있는데, 이는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고 월 구독 형태로 사용하는 서비스 모델입니다. 이로 인해 전기차 구매 초기 비용이 낮아져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고, 배터리는 NIO가 통합 관리하여 성능 저하나 수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와핑을 통해 빠른 배터리 업그레이드도 가능해 지속적인 성능 향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스테이션 구축에 많은 부지와 인프라 비용이 소요되며, 현재는 NIO 차량에 한정된 폐쇄형 구조입니다. 다른 제조사와의 호환성이 부족해 시장 확장에는 제한이 있으며, 국가별 전력망, 규제, 표준 등의 차이로 인해 글로벌 진출 시 맞춤형 조정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이미 수천 개의 스와핑 스테이션이 운영 중이며, 도시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Gogoro 방식: 이륜차 중심의 민첩한 배터리 교체 솔루션

대만의 Gogoro는 스쿠터나 배달용 이륜차를 대상으로 한 소형 배터리 스와핑 시스템을 개발해 빠르게 보급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스와핑 스테이션에 방문해 자신의 배터리를 분리하고, 충전된 배터리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은 30초에서 1분 이내로 매우 빠릅니다. 배터리는 가벼워서 성인 남녀 누구나 쉽게 들고 옮길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Gogoro의 강점은 첫째, 도심 밀집 지역에도 설치 가능한 소형 스테이션 구조입니다. 기존 주차장이나 편의점 앞 등에 쉽게 설치할 수 있어 도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합니다. 둘째, 다양한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Gogoro 배터리를 채택한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 이륜차가 출시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 생태계 확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배터리 교체가 사용자 주도형이기 때문에 운영 비용이 낮고, 관리 또한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원활히 진행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이륜차와 소형 전기차에만 적합하므로, 중대형 차량에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체하기 때문에 충전 상태, 잔량, 손상 여부 등을 스스로 확인해야 하며, 체계적인 사용자 교육이 필요합니다. 배터리 용량도 크지 않아 하루 수차례 교체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이는 번거로움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 중이며, 도심형 모빌리티에 있어 가장 실용적인 스와핑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mple 방식: 모듈형 시스템으로 다차종 호환을 추구

Ample은 미국 스타트업으로, 배터리 스와핑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Ample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개조 없이 기존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한 모듈형 배터리 시스템이라는 점입니다. 차량 하단에 여러 개의 표준 모듈형 배터리를 장착하고, 스와핑 스테이션에서 로봇이 해당 모듈을 자동으로 분리·교체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은 약 5분 내외로 완료되며, 사용자는 거의 개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Ample의 모듈형 설계는 차량 브랜드 간 차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기존 차량도 개조 없이 스와핑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는 범용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구조로, 다양한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광범위한 시장 진입이 가능합니다. 또 모듈식이기 때문에 일부 배터리만 교체하거나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도 가능해 비용 효율성이 높습니다. 단점으로는 아직까지 상용화 단계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현재 일부 미국 도시와 유럽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대규모 보급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표준화된 배터리 규격을 다양한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기술 규격 통일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mple은 다차종 호환과 효율성, 자동화를 기반으로 미래 전기차 인프라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스와핑 기술은 단일 솔루션이 아닌, 목적과 차량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NIO는 대형 차량에 최적화된 완전 자동화를 통해 고효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Gogoro는 이륜차 시장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Ample은 브랜드와 차종을 뛰어넘는 범용성을 앞세워 미래 전기차 시장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각 기술은 단점도 있지만,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시장 요구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인프라 확장, 표준화, 협력 모델 등이 활성화되면 이 기술들이 전기차 대중화를 한층 더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